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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가다 작성일21-01-15 07:46 조회10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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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팬들은 고영표(왼쪽)와 심재민의 전역일을 손꼽아 기다렸다. 팬들은 물론 이강철 감독도 이들의 2021년을 향한 기대를 숨기지 않고 있다. 이제 기다림에 보답할 차례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KT 팬들은 고영표(왼쪽)와 심재민의 전역일을 손꼽아 기다렸다. 팬들은 물론 이강철 감독도 이들의 2021년을 향한 기대를 숨기지 않고 있다. 이제 기다림에 보답할 차례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일반인, 특히 남성들 사이에서는 ‘내 군 생활은 더디게 가는데 남들은 금세 전역하는 것 같다’는 시쳇말이 있다. 군 생활이 쉽지 않다는 의미가 담긴 문장이다. 하지만 KT 위즈 팬들에게 지난 2년은 결코 빠르게 지나가지 않았다. 창단 멤버 고영표(30)와 심재민(27)의 전역을 손꼽아 기다렸기 때문이다.
“야구장에서 느끼는 바람, 햇살까지 소중하네요”

고영표는 2017년부터 2년간 매해 140이닝 이상씩 소화하는 등 암흑기 시절 KT 토종 에이스로 군림했다. 심재민 역시 2015년부터 4시즌간 217경기에서 226.1이닝을 책임졌다. 같은 기간 팀 내 구원투수 중 최다이닝 및 최다등판이었다. 이들은 나란히 2018시즌 후 사회복무요원으로 팀을 떠났다. 그 사이 KT 지휘봉을 잡은 이강철 감독은 “(고)영표랑 (심)재민이가 도대체 언제 올까 싶었는데 어느새 전역을 했다”며 이들을 반겼다. 선발 경력이 있는 고영표는 물론 심재민도 잠재적 5선발 후보군으로 생각 중이다. 이들은 최근 수원KT위즈파크에 꾸준히 출근하며 몸을 만들고 있다.

- 동료들과 함께 운동하는 표정이 밝게만 보인다.

고영표(이하 고) : “즐겁고 행복하다. 아무리 군 복무를 하면서 몸을 잘 만들었다고 해도 구단에서 동료들과 함께하는 거랑 차원이 다르다. 주위에서 ‘몸을 잘 만들어왔다’고 하지만 아직까진 부족한 느낌이다.”

심재민(이하 심) : “지난해 9월 소집해제 후 곧바로 익산에 합류해 몸을 만들었다. 당시 빨리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너무 강해 나도 모르게 오버페이스를 한 것 같다. 때문에 고관절 통증이 한 번 왔고 결국 1군에 올라가지 못한 채 시즌이 끝났다. 서두르면 안 된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지난해 얻은 교훈으로 올해 각오도 새롭게 다질 수 있었다.”

고 : “확실히 동료들과 함께 하니까 동기부여도 된다. 뛰고, 던지는 건 물론 선선한 바람이나 따스한 햇볕까지 모든 게 소중하게 느껴진다.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할 수 있다는 건 큰 행복이다. 역시 ‘남자는 군대를 다녀와야 한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는 중이다(웃음).”

심 : “지난해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할 때 ‘폭염으로 선수들이 힘들다’는 기사를 봤다. 실제로 몇몇 선수들은 열사병으로 고생했다고 들었다. 하지만 그 폭염조차 부러웠다(웃음).”

고영표와 심재민이 지난해 11월 익산에서 열린 마무리캠프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제공 | KT 위즈

고영표와 심재민이 지난해 11월 익산에서 열린 마무리캠프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제공 | KT 위즈
“KT는 이제 강팀” 지켜보며 느낀 아쉬움을 달랠 때
- 둘 모두 지난해 인터뷰에서 ‘TV로 KT 경기를 매번 챙겨봤다’고 했다. 포스트시즌(PS)도 봤나?

고 : “당연하다. ‘내가 왜 저 순간에 함께 하지 못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아쉬웠던 만큼 열심히 응원했다.”

심 : “성적이나 결과를 떠나서 가을의 무대에 등판하는 자체가 부러웠다. 나 역시 빨리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해만 봐도 선수들이 정말 잘하더라. 내 자리가 있을지 모르겠다(웃음). 든든한 동료들의 힘을 받아 가을 무대를 경험하고 싶다.”

고 : “앞장 설 생각을 해야 한다(웃음). PS에 갔다는 자체가 KT는 확실히 강팀이 된 것이다. 그 강한 팀의 일원이 아니었던 건 아쉽지만, 자부심이나 자긍심이 들었다. 항상 올려만 보던 팀들과 나란히 경쟁했던 거니까.”

심 : “TV로만 봤는데 확실히 1차전까지만 해도 선수들이 긴장한 기색이 보였다. 하지만 갈수록 나아지더라. 신기했다.”

고 : “(소)형준이나 (강)백호 등 후배들은 PS 경험만큼은 우리보다 선배다. PS만의 긴장감은 결코 보는 것만으로는 와닿지 않을 것이다. 먼저 맛본 동료들은 다음에 또 한번 PS를 갔을 때 분명히 다를 것이다. 그것도 부럽다.”

- 입대도, 기다림도 언제나 ‘함께’였지만 이제는 잠재적 5선발 경쟁자다.

심 : “사실 입대 전부터 ‘잠재적 선발후보’라는 얘기는 정말 많이 들었다. 하지만 막상 실제로 선발 자리를 꿰차진 못했다. 내가 그 기회를 번번이 잡지 못했던 것이다. 선발, 불펜, 마무리 투수 등 어떤 보직을 맡겨주시더라도 소화할 자신은 있다. 불펜이 익숙하긴 하지만 선발로서 갖춰야 할 체력, 제구, 템포도 자신 있다.”

고 : “입대했을 때도 많은 팬들이 기다려주셨던 건 선발로 뛰면서 보여줬던 모습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선발로 좋은 모습을 보이며 가치가 올랐다. 다만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설령 시즌을 선발로 시작하더라도 언제든 불펜으로 보직이 바뀔 수 있다. 일단 보직을 떠나 긴 이닝을 소화하는 몸 상태를 만들 것이다.”

수원|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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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원본보기[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남은 시간은 1년, 유산 4번에 몸과 마음이 다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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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6억, 여성들의 워너비로 꼽히는 '부자언니' 유수진이 난임을 고백하며 눈물을 쏟았다.

14일 방송한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는 유명 금융 컨설턴트 유수진이 출연해 자신의 몸 상태와 요즘 부부관계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유수진은 "결혼3년차, 전 소위 말하는 잘나가는 사람이다. 연봉 6억, 부자언니, 2030 여성들의 워너비. 저를 수식하는 단어는 많지만 제 인생에 없는 것이 딱 하나 있다. 바로 아이다"라며 "남편과 결혼 전에 선물처럼 임신을 했는데 10주만에 유산되어 아이는 제 곁을 떠났다. 이후 다시 아이를 갖기 위해 시험관 시술을 했지만 3년째 시도와 실패만 반복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매일 기도하고 가족의 모습을 상상한다. 현실은 아침마다 제 배에 주사를 놓고 호르몬 약을 먹어야 하는 고통만 있다. 그래도 버티고 버텼는데 이제는 시간이 없다고 한다. 제가 아이를 가질수 있는 시간은 1년 남짓 밖에 안남았다"고 털어놨다.

이지혜는 "난임도 나이가 있어서 40이 넘으면 잘 되지 않는다고 한다. 첫째는 자연임신이고, 둘째는 저도 시험관을 시도했는데 실패했다. 냉동난자도 두번만에 다 써버리고 다시 추출하고 있다. 시한부 같은 느낌"이라고 응수했다. 개그맨 강재준은 "저도 결혼 4년, 연애 10년 되서 14년차 커플"이라며 "26살에 만나 지금 40살이다. 예전에는 아이와 제 몸에 대해 신경을 안썼다. 지금은 노력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관계가 많지 않아서 시도를 많이 못해봤다"고 부부관계 횟수까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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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원본보기유수진은 "처음에는 아이를 예뻐하지도 원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이제 물리적으로 아이를 가질수 없는 나이가 임박해오니까 아이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우리집 앞에 있는 대형 유치원에 내 아이를 보낼수 있을까 싶다"고 조급한 마음을 내비쳤다.

유수진은 "결혼을 했으면 아이를 가지기로 협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이를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물리적으로 아이를 갖지 못하는 나이가 임박해오니까 조급해지더라"고 말했다.

그녀는 "처음에는 결혼 직전에 자연임신이 됐다. 너무 아무것도 몰랐다. 노산의 엄마면 굉장히 조심해야하는데 임신 8주차에 결혼식을 올렸다. 너무 자만했다. 2주 뒤에 아이가 나를 떠났다"고 말했다. 이어 "4번의 임신이 모두 유산됐다. 임신이 안되는 몸은 아닌데 유지가 안되는 몸이었다. 4번의 유산으로 몸과 마음이 무너졌다. 남은 시간은 1년 6개월 정도. 이제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남편에 대한 서운함과 미안함도 털어놨다. 유수진은 "남편은 저에게 잔소리를 많이 한다. 임신해도 유지가 안되는건 체력이 안된다는 것이라며 식이요법과 건강관리를 주문한다"며 "그럴 떄는 내가 아이를 낳는 기계인가? 구박을 당해야하나? 라는 생각이 든다. 배는 멍들어서 주사 놓을 자리도 없는데"라고 씁쓸해했다. 남편은 "기간이 정해져 있는 레이스라면 여기에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저를 독려한다.

이에 절친 이지혜는 "유수진씨 워커홀릭이다. 남편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유수진은 "최근 그나마 정신을 차리고 일을 줄였다. 주3회는 치료 발레를 한다. 수금은 난임케어를 하고 있다. 더하라는 남편의 말을 들을면 서운하다"고 털어놓으며 최선을 다하고 있는 상황임을 전했다.

부부상담가는 "이보다 더 잘하실수 없다고 먼저 말씀드리고 싶다. 난임부부들이 불안 무력감 상실감등을 많이 느낀다. 여성들이 자기 탓을 한다. 스스로를 아껴줘야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수진은 남편에 영상편지를 쓰는 시간에 "내가 여보에게 그런 이야기 하잖아. 여보가 평범한 여자를 만났다면 어땠을까. 젊고 건강하고 일도 많지 않은 평범한 사람을 만났다면 어땠을까"라고 말하다 눈물을 쏟았다. 옆에 있던 이영자는 "지금 이런 마음이 더 속이 상한다. 이미 마음 속에 내 잘못이라는 마음이 있는거죠?"라고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구했고, 전문가들은 "지금보다 어떻게 더 잘할수가 있겠나"라며 응원했다.

유수진은 "만약 아이가 안생긴다면 어떻게 살까라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다.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생각을 안했다. 하긴 내 인생에 뭐하나 쉽게 와본적이 없다. 소중하게 여긴 것은 피나는 노력으로 얻었다. 아이도 너무 쉽게 생겨서 너가 최선을 다했을 때 줄거야라고 하시나보다 생각했다. 이제 어느정도는 받아들여야할 것 같다. 그래야 마음이 덜 급해지고 스트레스를 덜 받을것 같다"고 마음을 비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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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원본보기산부인과 전문의는 "3번이상 유산이 되는 경우를 습관성 유산이라고 한다. 후에 60~70% 되는 경우가 많다"며 "스트레스 자체를 조심하라. 남편분에게는 너무 미안할거 없다. 1년에 6억이잖아요"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러면서 "시험관 시술을 포기하지 않다가 두분이 포기하세요 선물같이 임신이 되서 오시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조급해하지 말고 꾸준히 노력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응원했다.

유수진은 "늘 제가 남의 고민을 들어주고 솔루션을 주는 역할이었는데 여기서 제 이야기를 털어놓으니 행복하다"며 웃음을 지었다.

lyn@sportschosun.com


[앵커]

중국 허베이성에서 8개월만에 코로나19 사망자가 다시 나온 가운데, WHO 조사단이 코로나19의 기원 조사를 위해 중국에 도착했습니다.

중국은 우한이 발원지가 아니라고 계속 주장을 해 왔는데 이번 조사로 코로나19의 기원 논란이 정리될 수 있을까요?

베이징 이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독일 등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세계보건기구, WHO 조사단이 중국 우한에 도착했습니다.

현장 조사는 2주 뒤나 가능합니다.

중국 방역 지침에 따라 조사단이 14일동안 격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조사단은 격리후 중국 전문가들과 함께 우한 화난 시장 등을 현장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파비안 린데르츠/박사/WHO 조사단원 :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래서 바이러스가 어떤 동물에서 시작했는지 어떻게 인간에게 옮겨 갔는지 찾아내려고 합니다."]

WHO가 보낸 조사팀은 이번이 세번째로, 지난해에도 우한에 왔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중국은 조사를 환영한다면서도 중국 발원설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부인하고 있습니다.

[쩡광/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수석과학자/지난해 11월 : "중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일찍 발견되었다고 해서 중국이 기원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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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냉동식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고 감염도 시킬 수 있다며, 다른 나라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11일 : "더 많은 초기 발병 사례들이 발견됨에 따라 바이러스 기원이 다양한 나라와 지역일 가능성이 있는 만큼, WHO는 다른 국가, 지역에 대해서도 비슷한 조사가 필요할 것입니다."]

최근에는 이탈리아에서 우한보다 한달 앞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고 확인되면서, 중국 발원설에 대한 궁금증은 어느때보다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사단은 4주에서 6주동안 조사를 할 예정이지만 이번 조사로 기원이 규명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영상촬영:윤재구/영상편집:이현모

이랑 (herb@kbs.co.kr)
[일간스포츠 이형석]

흥국생명 김연경(왼쪽)과 이재영이 1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V리그 한국도로공사전에서 3-2로 승리한 뒤 나란히 웃으며 서 있다. 이재영은 자신의 개인 한 경기 최다득점 신기록(41점)을 작성했고, 김연경은 박미희 감독으로부터 ″고비마다 공격, 수비, 블로킹을 정말 잘했다. 역시 다르다″는 칭찬을 받았다. 김천=이형석 기자

에이스(Ace). 한 팀의 해결사를 의미한다. 국내 스포츠에선 주로 외국인 선수에게 에이스란 칭호가 주어진다. 흥국생명에는 두 명의 한국인 에이스가 공존한다. 김연경(33)과 이재영(25)이다.

이재영이 "(김)연경 언니는 우리 팀에 없어선 안 될 존재"라고 하자 옆에 앉아 있던 김연경은 "갑자기?"라고 놀라면서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김연경도 "(이)재영이는 우리 팀에 필요한 선수다. 흥국생명뿐만 아니라 국가대표에도 꼭 필요한 선수"라고 화답했다. 한국 여자배구의 현재와 미래는 서로를 인정했다.

흥국생명은 개막 전 '1강'으로 손꼽혔다. '세계 최고 공격수' 김연경과 '국가대표 세터' 이다영이 새로 합류해 이재영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됐다.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 '무패 우승'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14일 현재 예상대로 흥국생명은 선두(승점 40) 질주 중이다.

그래도 위기다. 루시아 프레스코가 부상으로 아웃됐고, 새 외국인 선수 브루나 모라이스는 입국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 달 넘게 외국인 선수가 없다.


흥국생명 김연경이 지난 13일 한국도로공사전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흥국생명이 버티는 힘은 김연경과 이재영이다. 둘은 공격과 수비, 리시브까지 모두 갖춘 완성형 선수다. 국내 선수 가운데 득점과 공격 성공률에서 나란히 1~2위에 올라 있다. 둘이 국가대표로 꽤 손발을 맞췄지만, 프로팀에서 호흡을 맞추는 건 처음이다.

이재영은 "언니는 열정적이고 자기 관리에 철저하다. 또 팀을 잘 이끌어준다"라며 "미팅 시간에도 (분위기를) 잘 잡아준다.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존재"라고 고마워했다. 김연경은 후배의 성장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다. 그는 "(이)재영이는 계속 잘하고 있다. 자기 관리도 좋다"고 했다.

세계 최정상 선수로 군림해온 김연경은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그는 "보통 선수들이 정상으로 향할 때 현실에 안주하거나, 안일한 생각을 가질 수 있다. 그런데 재영이는 꾸준히 본인의 위치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우리 팀과 국가대표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극찬했다. 그러자 이재영은 "국내에서 언니랑 (한 팀에서 뛰는) 이런 경험이 쉽지 않으니까, 할 수 있을 때 많이 (뛰고, 우승도) 해보고 싶다"라고 화답했다.

특히 김연경은 팀 성적에 대한 부담감을 어깨에 짊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어차피 무패 행진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내가 생각한 것보다 팀이 덜 졌다고 본다. 10패(전체 30경기)는 할 줄 알았다"라며 "외국인 선수가 없는 가운데 김미연이 잘 메워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외국인 선수의 공백은 둘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국내 선수 중 공격 점유율 30%를 넘긴 선수는 이재영(35.56%)과 김연경(32.51%) 둘밖에 없다. 해외 무대에서 보통 주 1회 경기를 한 김연경은 30대 중반에 접어든 만큼 V리그의 빡빡한 일정이 힘들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상대는 김연경에게 서브를 집중적으로 포화한다. 그의 공격 점유율을 낮추고, 체력 부담을 주기 위해서다.

하지만 김연경은 역대 가장 높은 47.91%의 공격 성공률로 외국인 선수를 제치고 당당히 1위에 올라 있다. 어린 나이에 V리그를 호령했던 2005~09시즌보다 높다. 김연경은 "배구는 단체 스포츠다. 팀원들이 도와준 덕에 좋은 경기력이 나오는 것 같다. 감독님이 관리해주셔서 잘해주셔서 큰 문제는 없다"라고 했다. 이재영은 "미연 언니가 잘해주고 있어서 그렇게 힘들지 않다"라고 웃었다.

1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한국도로공사전에서 두 에이스의 활약은 돋보였다. 이재영은 개인 한 경기 최다인 41점(종전 40점)을 기록했다. 김연경은 4세트까지 18점에 묶였지만, 5세트에만 9점을 퍼부었다. 흥국생명은 1~2세트를 내준 뒤 3~5세트를 따내는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13일 한국도로공사전 대역전극을 이끈 이재영과 김연경. KOVO 제공

4세트까지 공격 성공률이 32.56%와 39.73%에 그쳤던 김연경과 이재영은 승패가 갈린 5세트에서 이날 가장 높은 57.14%, 55.00%을 올렸다. 가장 어려운 순간, 나란히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경기 후 "(이)재영이가 41점이나 올렸어요?"라고 놀라며 "김연경이 중요할 때 잘 버텨줬다. 16-16에서 김연경이 켈시의 백어택을 가로막은 게 컸다. 보통 선수와 뛰어난 선수의 구분점은 위기에서 어떤 능력을 보여주느냐다. 김연경이 고비마다 공격과 수비에서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V리그 복귀 첫 시즌을 보내는 김연경은 "개인적으로 트리플 크라운도 달성하고 싶고, 무엇보다 꼭 통합 우승을 이루고 싶다"라며 "아직도 해야 할 경기가 많이 있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재영은 유소년 시절 김연경의 활약을 보며 자랐다. "어릴 적 꿈이 (김)연경 언니와 같은 팀에서 뛰는 거였다"라고 밝혔던 이재영은 13일 "통합 우승을 하고 싶다. 또 언니들이 (대표팀에) 있을 때 올림픽 메달을 따고 싶다"라고 했다.

김연경과 이재영, 서로를 응원하고 있다.

김천=이형석 기자

작년 10월 후 이례적으로 3개월 만에 다시 개최…SLBM·ICBM 등 등장한 듯

연합뉴스
지난해 10월 열린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이 지난해 10월 10일 자정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렸다고 보도했다. 2020.10.11 [연합뉴스 자료사진·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북한이 어제 저녁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이 열린 사실을 확인했다.

조선중앙방송은 15일 "당 제8차 대회 기념 열병식이 1월 14일 저녁 수도 평양의 김일성 광장에서 성대하게 거행됐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열병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열병식을 기념하는 축포에 이어 전투기 비행이 이뤄졌으며, 미사일과 장갑차 종대가 줄줄이 광장에 들어섰다.

방송은 "그 이름만 들어도 적대 세력들이 전율하는 당의 믿음직한 핵무장력인 전략군 종대에 관중들은 열광적인 환호를 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장갑차 종대를 선두로 한 기계화 종대들의 열병 행진이 시작됐다"며 "최신형 전술 로켓 종대들이 공화국기를 나부끼며 광장으로 진입했고 군 전투력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주력 탱크 종대가 전진해 나갔다"고 설명했다.

또 "세계를 압도하는 군사기술적 강세를 확고히 틀어쥔 혁명강군의 위력을 힘있게 과시하며 수중전략탄도탄 세계최강의 병기"라고 밝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도 공개됐음을 보여줬다.

그러면서 "어떤 적이든 우리 영토밖에서 선제적으로 철저히 소멸할 수 있는 강한 타격력을 갖춘 미더운 우리의 로켓 종대들이 우렁찬 동음으로 지심을 흔들었다"고 소개해 화성-15형 등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도 열병식에 등장했음을 시사했다.

주석단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조용원 당 비서,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김덕훈 내각총리가 자리했다.

이외에도 박태성, 정상학, 리일환, 김두일, 최상건, 김재룡, 오일정, 김영철, 오수용, 정경택, 리영길, 박태덕, 허철만, 김형식, 박명순, 리철만, 태형철, 김용환, 박정근, 양승호, 정현철, 리선권 등 정치국 위원과 후보위원 등이 호명됐다. 박봉주 전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은 원로석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정천 군 총참모장이 리병철 부위원장에게 열병식 준비검열 보고를 했고, 리병철 부위원장이 김 위원장에 보고했다.

방송은 "열병대원들은 우리 당이 안겨준 무력의 총대를 더 억세게 틀어잡고 당의 새 역사적 진군을 최강의 군사력으로 담보해나갈 충성의 맹세를 다졌다"고 강조했다.

전날 정부 소식통은 오후 6∼7시께 열병식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이 당대회를 기념해 열병식을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저녁 열병식' 역시 지난해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이례적으로 짧은 기간인 3개월 만에 재차 열병식을 하고 국방력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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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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