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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가다 작성일20-10-14 19:28 조회2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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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비대면으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노우모리 케이타. 제공 | 한국배구연맹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통역 다 하면 안 돼.”

시종일관 여유있는 답변으로 일관한 이상렬 KB손해보험 감독은 ‘19세 괴물’로 꼽히는 새 외인 노우모리 케이타(말리)에게 관심이 쏠리자 살짝 제동을 걸며 말했다. 이 감독은 14일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비대면으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케이타 보호에 나섰다.

케이타는 새 시즌 남자 외인 선수 중 가장 관심을 끌고 있다. 키 206㎝ 장신으로 지난 시즌 세르비아리그에서 활약한 그는 탁월한 점프력과 강한 스파이크를 뽐내며 지난 5월 남자부 외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지명됐다. V리그 역사상 최초의 10대 선수이기도 하다. 타 팀 수장들은 케이타의 존재만으로도 KB손해보험이 높은 순위에 매겨지리라고 점쳤다.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은 “연습경기를 해보니 KB손해보험이 좋다. 케이타가 현재 베일에 가려져 있으나 상당히 좋은 선수”라며 “많은 분이 올 시즌 경기를 보면 왜 KB손해보험을 다크호스로 꼽는지 알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상렬(왼쪽) KB손해보험 감독이 황택의와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웃고 있다. 제공 | 한국배구연맹

정작 이 감독은 기대 반, 걱정 반이다. 특히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방식으로 외인 선발에 나섰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를 얻기 어려웠다. 그 역시 “갈팡질팡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영상을 엄청나게 뒤져봤다. (케이타에 대한) 코치나 분석관 견해가 처음엔 일치가 안 됐다. 그런데 얘기하다보니 모험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안정감을 느꼈다. 케이타는 어린 선수지만 타점이 상당히 좋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야생마’로 불리는 자신의 성향에 똑 들어맞는 유형이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공격을 하려는 열의가 엄청나더라. 나와 비슷한 사람을 찾다보니”라고 웃더니 “이 선수야말로 대박을 터뜨리면 터뜨릴 선수였다. 물론 모험이다. 지금까지 5~6개월 쉬었다가 와서 정상 컨디션은 아니다. 그래도 기대하고 내년에 더 발전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케이타를 뒷받침할 세터 황택의의 활약도 중요하다는 점을 언급한 이 감독은 갑작스럽게 무대 앞 테이블을 바라봤다. 케이타가 다른 외인과 더불어 미디어데이 무대에 오르기 전이었다. 그러자 이 감독은 케이타 옆에 앉은 통역을 바라보며 “통역 다 하면 안된다. 너무 긴장하면 안되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미디어데이서부터 외인 제자가 너무 큰 부담을 받을까봐 우려한 것에서 비롯됐다. 정작 이어 무대에 오른 케이타는 여유가 넘쳤다. 그는 “모든 선수가 팀 적응에 도움을 준다. 팀 분위기가 매우 밝다”며 V리그에서 성공을 다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
[스타뉴스 부산=김우종 기자]

류중일 LG 감독.
류중일(57) LG 감독은 과거 삼성 사령탑 시절부터 좀처럼 '문책성 교체'를 하지 않는다. 사실상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날(13일) 롯데전에서도 2루수 정주현(30)이 1회부터 실책을 범했지만 조기 교체는 없었다. 이유가 무엇일까.

류 감독은 14일 부산 롯데전을 앞두고 "어제 경기를 보면서 1회 첫 타구를 (정)주현이가 잡아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LG는 전날 2-17로 패하며 6연승을 마감했다. 류원석(31)이 데뷔 첫 선발 등판했으나 2이닝(90구) 7피안타(1피홈런) 7볼넷 1탈삼진 13실점(5자책)으로 쓴맛을 봤다. 야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한 것도 아쉬웠다. 1회 선두타자 오윤석을 2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정주현이 실책을 범했다. 이어진 2사 만루 위기서도 한동희의 2루 방면 타구가 정주현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되며 2타점 적시타로 연결됐다.

류 감독은 "(류)원석이가 2군도 아니고 1군 무대인데 얼마나 긴장됐겠는가. 초보가 올라가면 긴장한다"면서 "(정)주현이가 바운드를 못 맞추더라. 그걸 잡아냈으면 류원석이 주자가 없는 상황서 투구를 할 수 있었을 것이다. 2사 후 타구도 잡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고 전날 상황을 복기했다.

누구보다 류원석에게 미안한 마음이 큰 건 정주현이었을 터다. 자칫 정주현에게 계속 수비 부담이 갈 수도 있었다. 또 불안한 수비가 연달아 나오면서 문책성 교체를 떠올려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과거 다른 사령탑들은 과감한 문책성 교체를 통해 선수에게 직접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류 감독은 달랐다. 이유가 무엇일까. 문책성 교체 시 혹여나 선수가 입을 지도 모르는 상처를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류 감독은 "제가 감독 생활을 시작하면서 이닝 도중에 실수를 하더라도 교체를 한 적은 거의 없는 것 같다"고 입을 뗐다. 그러면서 그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만약 (문책성) 교체를 하면, 수비 위치에서 더그아웃까지 걸어오는데 얼마나 멀게 느껴지겠는가. 외야에서 1루 혹은 3루 더그아웃까지 걸어온다고 생각해보시라. 동료들에게 미안하고, 또 지금이야 무관중 경기도 있지만 팬들한테 미안하고 창피할 것이다. 걸어 오는 80~90m가, 10km 정도로 느껴질 것이다. 물론 이닝이 끝난 뒤 교체하는 경우는 굉장히 많지만 이닝 도중엔 그렇다."

그러면서 류 감독은 과거 삼성 감독 시절 채태인(38·현 SK)을 떠올렸다. 때는 2012년 5월 6일 대구 한화-삼성전. 당시 채태인은 5회 수비 도중 김경언(38·은퇴)의 빠른 타구를 잡은 뒤 여유를 부리다가 간발의 차이로 세이프를 내줬다. 이른바 '산책 수비'였고, 이후 많은 커뮤니티에서 하이라이트 장면을 장식했다.

류 감독은 "문책성 교체라 한다면 그 당시 채태인의 경우가 될 것"이라면서 "본헤드 플레이였기에, 정신을 차리라고 과감하게 교체를 했어야 했는데 그 타이밍을 놓친 적이 있었다. 그런 거죠. 하지만 실책을 범했다고 이닝 도중에 빼는 건 내 기억에 거의 없는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2011년 삼성 사령탑 시절 류중일(왼쪽) 감독과 채태인.
'라임 구명 로비' 靑수석에 5000만원 전달?…강기정 전 수석 "사실무근"

전직 행정관, 옵티머스 사태 연루 의혹 증폭…문대통령 "검찰 수사 적극 협조하라"

뉴스1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 12일 오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검찰청에서 라임자산운용 전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장을 접수하기 전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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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라임자산운용 사태와 옵티머스자산운용 대규모 펀드 사기 사건 관련 의혹에 전직 청와대 관계자들의 이름이 오르내리면서 청와대에도 급속히 불똥이 번지고 있다.

1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락현)와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주민철)는 각각 라임 사태와 옵티머스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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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건 모두 불완전판매와 사기 등을 통해 다수의 개인 투자자들에게 재산상 손해를 입힌 사건으로, 금융당국과 검찰 등의 조사를 막기 위해 정관계 로비가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사모펀드 사기 사건들이 잇따라 청와대로 향하자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빠른 의혹 해소를 위해 청와대는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했다.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는 그 동안의 신중한 입장에서 적극적인 입장으로 선회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라임 사태…김봉현 "이강세에 5000만원 넘겨" vs 강기정 "사실 무근"

라임 사태는 라임자산운용이 펀드의 부실을 고지하지 않고 증권사와 은행을 통해 상품을 판매해 결국 환매가 중단,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끼친 사건이다. 라임자산운용의 환매중단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약 1조6000억원, 피해자는 4000여명에 달한다.

검찰은 라임자산운용의 '전주'(錢主)로 알려진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금융당국 조사를 피하기 위해 정관계 인사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수사하고 있다.

이 사건이 청와대에 불똥이 튀게 된 것은 김 전 회장이 이강세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한 발언때문이다. 이 전 대표는 광주MBC 사장 출신으로 라임과 정치권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증거은닉교사·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지난 7월 구속기소됐다.

김 전 회장은 지난 8일 열린 이 전 대표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해 7월 이 전 대표가 '내일 청와대 수석을 만나기로 했는데 비용이 필요하다'고 했다"며 "5만원짜리 다발을 쇼핑백에 담아 5000만원을 넘겨줬다"고 진술했다.

또 "정무수석이란 분하고 (이 전 대표가) 가깝게 지낸 건 알고 있었다"며 "이 전 대표가 인사를 잘 하고 나왔다고 했다. 금품이 (강 전 수석에게) 잘 전달됐다는 취지로 이해했다"고 주장했다. '강 전 수석이 김상조 정책실장에게 전화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도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전 회장은 이와 같은 취지의 주장을 앞선 검찰 조사에서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진술을 확보하고도 강 전 수석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지 않아 '봐주기 수사'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강 전 수석은 지난해 7월28일 청와대에서 이 전 대표를 만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돈을 받은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청와대의 보안검색 체계 때문에 거액을 들고 청와대로 들어올 수 없다는 것이다. 또 김 실장과 전화 통화를 한 사실도 없다고 반박했다.

강 전 수석은 김 전 회장을 위증, 명예훼손 등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하고, 김 전 회장의 증언을 보도한 일부 언론사에 대한 민사소송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이밖에 김 전 회장이 지난해 5월 지인과의 SNS메신저를 통한 대화에서 라임사태에 관한 우려에 관해 '금융감독원이고 (청와대) 민정수석실이고 다 내 사람'이라고 말했다는 내용도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되기도 했다.

실제로 전직 청와대 행정관이 김 전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고 라임 관련 금융감독원 내부 문서를 빼돌렸다가 징역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김모 전 행정관은 2019년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김 전 회장으로부터 3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고 라임 관련 금감원 내부 문서를 누설하는 등 혐의로 구속기소돼 지난달 18일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금융감독원 출신으로 지난해 2월부터 1년여 간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실 행정관으로 파견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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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펀드 NH투자증권 피해자들이 지난 7월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앞에서 '사기판매'를 규탄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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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사태에 전 靑민정비서관실 행정관 연루…'구명 로비' 문건도

옵티머스 환매중단 사태는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 등이 공기업이나 관공서가 발주한 공사를 수주한 건설사나 IT(정보기술)기업 매출채권에 투자하기로 해놓고, 사실은 비상장 부동산 업체 등이 발생한 사모사채를 인수하는데 쓴 것으로 드러난 사건이다.

검찰에 따르면 김 대표 등은 2018년 4월부터 2020년 6월까지 공공기관 발주 관급공사 매출채권(공사대금채권)에 투자하겠다고 속인 뒤 약 2900명의 피해자로부터 약 1조2000억원을 편취해 부실채권을 인수하고 펀드 '돌려막기' 등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대표의 공범으로 구속기소된 윤석호 옵티머스 이사의 배우자인 이모 전 청와대 행정관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일했다.

2012년 대선 국면부터 여권 인사들과 폭넓은 인맥을 쌓아온 이 전 행정관은 청와대에 근무하기 직전까지 선박부품 제조업체인 해덕파워웨이의 사외이사로 있었다. 해덕파워웨이는 옵티머스가 2019년 2월 펀드 투자금으로 무자본 M&A한 것으로 알려진 회사다. 이 전 행정관은 옵티머스가 이 M&A를 위한 자금세탁에 활용한 셉틸리언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옵티머스 사태 역시 정관계 로비 의혹이 불거졌다. 전날 JTBC는 옵티머스 경영진이 지난 5월 작성한 구명로비 시나리오 문건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건은 어느 기관에 로비를 집중할 것인지, 시간을 어떻게 벌고 압수수색과 포렌식 등 수사에 어떻게 대비할지, 경영진 각자의 역할은 무엇인지 등 6가지 주제로 정리됐다.

로비 대상은 금감원, 검찰, 법원 등으로 적혔다. 구체적으로 "인맥을 총동원해 금감원에서 최대한 시간을 벌 방법을 확보하는 게 최선인지 고민하고 즉시 실행에 옮겨야 한다" "금감원의 시간을 최대한 연장하기 위해 커버 시나리오를 가동했다" 등이 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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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이날 국민의힘은 여권 연루설이 커지는 라임·옵티머스 사건에 대한 특별수사단, 특별검사를 촉구했다.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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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라임·옵티머스에 '권력형 비리' 총공세

국민의힘은 라임·옵티머스 사건을 '권력형 비리 게이트'로 규정하고 특별검사 도입 혹은 특별수사단 구성을 촉구하면서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현재 드러난 것은 권력 실세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고 권력 실세들이 만난 흔적이 있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이 구성하는 특별수사단에 맡기든지 아니면 특검을 해서 밝혀야 국민이 신뢰할 것이다. 심판과 선수가 한 편인데 이것을 누가 믿겠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국민의힘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1월 서울남부지검의 '여의도 저승사자'로 불리던 서울남부지검의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을 폐지한 것이 라임·옵티머스 사건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추 장관은 지난 1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합수단 재설치 방안을 검토하고 있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청와대, 적극 대응 전환…문대통령 "검찰수사 적극 협조하라"

청와대는 라임·옵티머스 사건에 관해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관련 의혹에 입장을 내지 않아 왔다. 의혹에 관해 언급할 경우 '수사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등 불필요한 논란을 낳을 수 있는 만큼 검찰 수사를 지켜보겠다는 것이다.

라임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이강세 전 대표의 청와대 출입기록 자료 제출을 청와대에 요구했지만, 청와대가 거부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청와대는 "(제출 요구 및 거부에 관해) 확인해드릴 수 없다"면서도 "청와대 출입기록 등은 공공기관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외부에 공개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검찰 역시 사실 관계에 관해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와 관련한 논란이 지속되자 문 대통령은 이날 "검찰의 엄정한 수사에 어느 것도 성역이 될 수 없다"며 "빠른 의혹 해소를 위해 청와대는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청와대는 이강세 전 대표의 청와대 출입기록을 요청할 경우, 검토해 제출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 같은 입장을 밝히면서 다만 "검찰이 요청했다는 폐쇄회로(CC)TV 자료는 존속기한이 지나 없다"고 말했다.
kukoo@news1.kr

두산 김재환(완쪽)과 김태형(가운데) 감독이 지난 11일 수원 KT전에서 비디오 판독 화면을 바라보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최민우 인턴기자] “자기가 뭐, 정수빈이도 아니고…”

두산 김태형(53) 감독이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전을 앞두고 김재환의 주루 플레이를 칭찬했다. 김 감독은 선수단에게 주루 플레이에 대한 자세를 강조해왔다. 그가 말하는 ‘적극적인 주루’는 첫 발부터 시작한다. 베이스러닝을 할 때 내딛는 발부터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비가 주자를 보고 조급함을 느낄 수 있도록 압박해야 한다는 것이다. 무조건 공격적으로 뛰는 것이 아니란 뜻이다. 김 감독은 “모두가 정수빈과 같이 빠를 수 없다”라며 “김재환이 스타트부터 빨리 치고 나가더라. 그 점이 인상적이었다”라며 칭찬했다.

김재환은 지난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전을 마친 뒤 도루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올시즌 도루 6개를 기록 중이다. 한 번의 실패 없이 100% 성공률을 자랑한다. 김재환은 “김민재, 고영민 주루 코치님들 덕분에 타이밍을 잡고 있다. 아마 내 발이 느리다고 생각해서 투수가 견제를 덜하는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주루 플레이를 하겠다고 말했다.

miru0424@sportsseoul.com
33세 독일 분데스리가 감독
성공 비결은 끊임없는 도전
전술 천재 별명 '베이비 모리뉴'
올 시즌 앞두고 황희찬 영입
"손흥민 못지 않은 선수 될 것"
33세에 명장 반열에 오른 나겔스만 라이프치히 감독이 단독 인터뷰를 통해 성공 비결을 밝혔다. [AFP=연합뉴스]

33세에 명장 반열에 오른 나겔스만 라이프치히 감독이 단독 인터뷰를 통해 성공 비결을 밝혔다. [AFP=연합뉴스]
1부 리그에서 한 번도 뛰어보지 못한 무명 축구선수가 20세에 부상으로 은퇴했다. 지도자 길을 걷기 시작했다. 29세에 독일 분데스리가 최연소 감독이 됐고, 이듬해 독일축구협회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3년 뒤, 유럽 프로축구 최고 무대인 챔피언스리그에서 4강에 올랐다. 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인생 역전 스토리다. 그 주인공 율리안 나겔스만(33·독일) RB 라이프치히(독일) 감독을 단독 인터뷰했다. 이메일을 통해서다.

라이프치히는 2020~21시즌 분데스리가에서 3경기를 치른 가운데 선두다. 단도직입적으로 성공 비결을 묻자, 나겔스만은 "유럽은 상상을 넘어서는 강팀이 득실대는 곳이다. 패한 경기를 생각하면 속이 쓰리다. 내 지도력을 자평한다면 C+다. 중요한 건 올 시즌 우리 팀 모토인 '지금 멈추지 말자'(#AintStoppingNow)처럼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나겔스만 감독이 한국 팬들에게 보내는 자필 인사. [중앙포토]

나겔스만 감독이 한국 팬들에게 보내는 자필 인사. [중앙포토]

1987년생 나겔스만은 5세 때 독일 뮌헨 지역 아마추어팀 FC 이싱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축구를 좋아해 하루도 빠짐없이 그라운드에 섰다. 19세 때 당시 분데스리가 2부 1860뮌헨 2군 팀 선수가 됐다. 안타깝지만, 넘치는 열정에 비해 재능이 부족했다. 공식경기에서는 한 번도 뛰지 못했다. 이듬해 아우크스부르크 2군으로 팀을 옮겼다. 이번엔 무릎을 다쳤다. 프로 데뷔조차 못 하고 20세에 은퇴했다.
젊은 감독답게 나겔스만 선수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한다. 그가 이끄는 팀은 팀워크가 좋다. [AP=연합뉴스]

젊은 감독답게 나겔스만 선수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한다. 그가 이끄는 팀은 팀워크가 좋다. [AP=연합뉴스]

나겔스만은 일찌감치 지도자의 길을 선택했다. 은퇴 후 스카우트, 전력분석관, 코치 등을 경험했다. 베를린 스포츠아카데미(대학)에서 스포츠과학을 전공했다. 지도자가 된 뒤에는 고속 승진이었다. 아우크스부르크와 1860뮌헨을 거쳐 2010년 호펜하임 코치가 됐다. 2014년 호펜하임 유스팀(U-19 팀)을 독일 유스대회 정상에 올렸다. 2015~16시즌 도중 호펜하임 감독이 됐다. 분데스리가 첫 20대 감독이었다. 30대 선수가 수두룩한 가운데 파격이었다. 실력을 인정받아 가능했다.

나겔스만 부임 당시 호펜하임은 분데스리가 18개 팀 중 17위, 강등권이었다. 독일 언론은 "호펜하임이 어린애를 이용해 쇼한다"고 조롱했다. 상대 팀 단장이 면전에 씹던 껌을 던지며 노골적으로 무시한 일도 있었다. 그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전술 연구에 몰두했다. 호펜하임은 결국 15위로 1부에 잔류했다. 그 덕분에 2017년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이때부터 독일 언론은 그를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에 빗대 '베이비 모리뉴', '천재 감독' 등으로 불렀다. 무명 선수였던 모리뉴도 23세에 은퇴해 세계적인 감독이 됐다.

호펜하임은 2016~17시즌 4위, 17~18시즌 3위에 올랐다. 스포츠과학 전공자답게 훈련 장면을 드론으로 촬영하고 분석해 전술을 세웠다. 샤워 중에도 필기도구를 두고, 전술 아이디어를 메모했다. 선수들과는 스스럼없이 지내며 팀워크를 다졌다. 선수들은 같은 또래지만, 이런 나겔스만 감독에 대한 신뢰가 깊다. 나겔스만은 인터뷰에서 "기본적인 노력은 당연히 해야 한다. 세밀한 부분은 더 노력해야 한다. 전술은 물론, 효율적인 훈련도 고민했다. 패배감에 찌든 선수들을 변화시켰다"고 전했다. 2018~19시즌을 마치고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모리뉴(오른쪽)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을 꺾은 나겔스만 감독. [AP=연합뉴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모리뉴(오른쪽)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을 꺾은 나겔스만 감독. [AP=연합뉴스]
지난 시즌 나겔스만은 라이프치히 지휘봉을 잡았다. 지도력은 더욱 빛났다. 스리백과 포백을 유연하게 구사했고 유기적인 공격 전술을 펼쳐 팀을 3위로 이끌었다. 경쟁팀 감독은 그를 '전술의 여우(Taktik Fuchs)'로 부른다. 8월 끝난 챔피언스리그에서 팀을 창단(2009년) 후 처음 4강에 올려놓았다. 16강전에서는 모리뉴 감독의 토트넘을 꺾었다. 그 덕분에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최연소 승리 감독(만 32세 231일)이 됐다.

소감을 물었다. 대답은 예상을 빗나갔다. 나겔스만은 "토트넘을 한두 번 이겼다고 하루아침에 모리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건 아니다. 우승 횟수만 따져도 모리뉴는 범접 불가다. 수년간 쌓은 성과는 쉽게 따라잡을 수 없다"고 대답했다. 이어 "내 목표는 모리뉴를 이기는 것도, 명성이 높아지는 것도 아니다. 우리 팀의 성공과 발전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나겔스만(왼쪽)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황희찬을 영입했다. [사진 라이프치히]

나겔스만(왼쪽)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황희찬을 영입했다. [사진 라이프치히]
나겔스만은 올 시즌을 앞두고 잘츠부르크 공격수 황희찬(24)을 영입했다. 6월 첼시로 이적한 티모 베르너(24·독일)의 대체자다. 베르너는 지난 시즌 34골을 터뜨렸다. 그는 황희찬에 대해 "빠르게 적응해 기대가 크다. 기존 공격수 유수프 폴센과 호흡이 맞게 되면 더 좋은 활약을 할 거다. 최전방과 측면 모두 뛸 수 있는 공격수라서 다양한 축구를 하는 우리 팀에서 전술적 가치가 크다"고 평가했다. 한준희 해설워원은 "나겔스만의 지도를 받게 된 건 황희찬에게 복이다. 실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파워볼
나겔스만에게 손흥민(토트넘)과 비교를 부탁했다. 그는 "황희찬이 몇 년 뒤에는 손흥민 못지않은 유럽 정상급 공격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현대축구에서 템포 조절은 공격수가 가져야 할 필수 요건이다. 손흥민과 베르너가 이에 능하다. 황희찬의 강점도 이 점"이라고 덧붙였다. 또 "황희찬의 마무리 능력은 의심의 여지 없다. 그는 계속 성장하고 있고, 나도 그렇다. 그와 함께 매 경기 이겨서 꼭 우승하겠다"고 다짐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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