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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가다 작성일21-01-11 11:06 조회4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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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다음 주자는 누구일까. 김하성(26)은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고 나성범(32)은 원하는 수준의 러브콜이 없어 무산됐다. 양현종(33)은 아직 시간을 두고 기다리는 중이다.

김하성이나 나성범이나 지난 해 KBO 리그에서 30홈런과 100타점 이상을 기록한 슬러거이지만 김하성은 20대의 젊은 나이와 더불어 포지션이 내야수, 그것도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라는 점에서 가치가 높았다.

반면 나성범은 30대의 나이와 무릎을 수술했던 부상 이력까지 있었고 무엇보다 외야수라는 점이 불리하게 다가왔다. 월등한 공격력을 갖고 있지 않는 이상 메이저리그 진출이 어렵다. 지난 해 김재환(33)의 실패도 그렇다. 김재환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했으나 하필 홈런 개수가 급감한 시즌에 도전했고 역시 적지 않은 나이와 외야수라는 포지션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과연 이들의 도전 이후 누가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장을 던질지 흥미롭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는 이정후(23)를 꼽을 수 있다.

이정후의 성장 속도는 무서울 정도다. 2017년 프로 무대에 데뷔하자마자 신인왕을 탄 이정후는 당시만 해도 안타 179개에 타율 .324를 기록한 안타 머신이었고 홈런은 단 2개가 전부였다. 2018년에는 커리어 하이인 타율 .355를 찍었고 2019년에는 생애 최다인 193안타를 쳤지만 역시 홈런 개수는 나란히 6개로 두 자릿수도 채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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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지난 해 이정후는 타율 .333로 2019년(.336)보다 3리 밖에 떨어지지 않았음에도 홈런 개수는 15개로 급상승했고 타점도 101개로 생애 첫 100타점 시즌을 보내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2루타는 무려 49개. KBO 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2루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장타율은 .524로 역시 커리어 하이였다.

이정후와 같은 좌타 외야수인 김재환과 나성범은 실패했지만 이정후의 성공 가능성은 이들보다 높아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이유가 무엇일까. 앞서 언급한대로 이정후는 이제 정확도는 물론 장타와 해결사 능력을 갖춘 '완전체'로 거듭나고 있으며 이미 풀타임 4시즌을 채운 그는 향후 3시즌을 풀타임으로 채우면 2023시즌 후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할 수 있어 2024년부터 미국에서 뛴다고 가정해도 그의 나이는 26세라 '나이'로도 어필이 가능하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김하성을 주목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나이였다. 김하성은 주요 미국 언론들이 선정한 FA 랭킹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했는데 김하성처럼 젊은 나이의 선수가 FA 시장에 나오는 것 자체가 드물기 때문에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여기에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키움 소속이라는 점도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다. 키움은 이전부터 강정호, 박병호,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심도 있게 추진했으며 모두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에 성공했다. 갑작스럽게 미국 진출을 추진하는 선수들과 준비 과정부터 달랐다. 김하성 역시 1년 전부터 구단에서 공식적으로 포스팅 허용을 발표하면서 차근차근 준비할 수 있었다. 이정후는 김하성의 포스팅 추진이 확정된 날에 "아직 어리지만 나이가 들어 해외를 나갈 실력이 되면 도전하고 싶다. 일본보다 미국을 더 가고 싶다. 언젠가는 가고 싶다는 생각"이라고 도전 의사를 나타냈다.

젊은 나이는 물론 무서운 성장 속도와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구단 환경까지 갖춘 이정후가 아니면 과연 어떤 선수를 차세대 메이저리거 후보라 말할 수 있을까.

[김재환-나성범-이정후(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키 리졸브' 한미합동군사훈련에 참여한 미군 병사들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측 태도에 따라 ‘3년 전 봄날’로 돌아갈 수 있다고 경고함에 따라 올해 3월 계획된 한미연합훈련 실시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미는 올 상반기 연합훈련 일정을 3월 둘째주에 16일간, 8월 중순에 18일간으로 정하고 최종 조율 중이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정상적인 훈련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올해는 연합훈련에서 전작권 전환을 위한 FOC(완전운용능력) 검증평가을 마무리하고 전작권 전환시기 설정에 합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김 위원장은 지난 5∼7일 제8차 당대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첨단 군사 장비 반입과 미국과의 합동군사연습을 중지해야 한다는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를 (남측이) 계속 외면했다"며 "북남관계의 현 실태는 판문점선언 발표 이전 시기로 되돌아갔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경고뿐 아니라 코로나19 확산 추이도 변수로 작용한다.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일정은 다시 불투명해질 수 밖에 없다. 이 경우 한미는 협의를 통해 연합훈련의 규모를 축소시킬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미측이 훈련규모가 작아 전작권 전환 검증평가를 할 수 없었다며 전작권 전환에 거부감을 나타낼 수 있는 부작용도 생긴다.

북한의 도발에도 판이 달라질 수 있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장거리 로켓 개발에 대한 의지를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만약 북한이 미국의 조 바이든 정부를 향한 압박 차원에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등 무력시위를 한다면 바이든 행정부는 한미연합훈련을 강행하고 강경한 대북정책으로 이어나갈 수 있다.

북한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당 8차대회 보고에서 공식 언급한 전술핵무기 개발 카드를 꺼낼 수 있다. 전술핵무기는 사거리 400~600㎞ 안팎의 신형 전술 미사일과 초대형 방사포(직경 600㎜) 등에 탑재할 수 있고 수 킬로톤(㏏·1㏏은 TNT 폭약 1000t 위력)에서 수십 킬로톤의 위력을 갖는다. 핵추진 잠수함 등에 탑재할 경우 미국을 향한 압박카드로도 사용할 수 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최종 라운드 첫 홀에서 티샷하는 임성재. [AFP=연합뉴스]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최종 라운드 첫 홀에서 티샷하는 임성재.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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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23)가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새해 첫 대회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톱5에 올랐다. 매서운 뒷심이 돋보였다.

임성재는 11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합계 21언더파로 잰더 쇼플리(미국)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마스터스 토너먼트 준우승 이후 2020-2021 시즌 두 번째 톱10에 오른 임성재는 새해 첫 대회를 산뜻하게 치러냈다.

3라운드 공동 5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은 임성재는 첫 홀 버디로 시작했다. 그러나 2,3번 홀 연속 보기로 초반 냉온탕을 오갔다. 임성재는 5번 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2온에 성공한 뒤로 2퍼트로 버디를 성공했다. 전반 9개 홀을 버디 2개, 보기 2개로 주고받은 임성재는 후반 들어 뒷심을 발휘했다. 13번 홀(파5)에서 1.5m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한 임성재는 16~18번 홀에서 3홀 연속 버디로 단번에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난해 3월 혼다 클래식 우승으로 이번 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던 임성재는 첫 출전한 이 대회에서 톱5까지 올라 강한 인상을 남겼다.

최종 라운드에서만 9타를 줄인 호아킨 니만(칠레)과 4타를 줄인 해리스 잉글리시(미국)가 합계 25언더파 동률을 이뤄 연장을 통해 우승자를 가렸다. 승부는 1차 연장에서 갈렸다. 18번 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니만이 버디 퍼트를 놓친 반면, 잉글리시는 1.5m 버디 퍼트를 깔끔하게 넣었다. 잉글리시는 지난 2013년 11월 OHL 클래식 이후 7년2개월 만에 PGA 투어 개인 통산 3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은 134만 달러(약 14억7000만원)를 받았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1년 가장 주목해야 할 고3 투수는 서울고 좌완 이병헌
-마지막 1차 지명 서울권 1순위 유력 후보, 이병헌 “욕심나는 건 사실”
-“최고 구속은 151km/h, 숫자 신경 안 쓰고 가장 편안한 투구 자세로 던진다.”
-“함덕주 선배님이 롤 모델, 팬들에게 ‘두병헌’이라는 단어 들으면 설레.”
-“배우 이병헌만큼 유명한 야구 선수가 되길, 야구팬들과 멋진 야구장에서 만나고 싶다.”


'대투수' 양현종을 연상하게 하는 스포츠 고글 안경이 인상적인 서울고 투수 이병헌(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엠스플뉴스=서초동]

150km/h 공을 던지는 좌완은 지옥에서라도 데려와야 한다. 야구팬들 사이에서 나오는 얘기 가운데 흔한 클리셰다. 2021년 두산 베어스 팬들은 그 흔한 클리셰에 귀를 쫑긋 세운다. 바로 고교 특급 좌완 서울고 투수 이병헌이 있는 까닭이다.

이병헌은 2022년 KBO 신인 1차 지명 서울권 0순위 후보로 꼽힌다. 이병헌은 2020년 공식 경기에서 14경기 등판, 34.2이닝, 2승 1패, 평균자책 1.03, 42탈삼진, 25사사구를 기록했다. 이병헌은 2020년 공식 경기(7월 5일 선린인터넷고 상대)에서 속구 최고 구속 151km/h를 찍었다. ‘150km/h 좌완’이라는 수식어 하나만으로 이병헌은 2021년 가장 주목받는 고교 투수가 됐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2022년 KBO 신인 지명을 끝으로 1차 지명 제도 폐지를 발표했다. 2023년 KBO 신인 지명부터는 1차 지명 없이 전국 대상 지명으로 전환된다. 이병헌은 언제 다시 볼지 모르는 1차 지명 서울권 1순위라는 영광을 기대한다.

공교롭게도 두산은 2022년 KBO 1차 지명 서울권 첫 번째 지명권을 행사한다. 일찌감치 두산 구단이 관심을 보이는 이병헌을 향해 야구팬들도 ‘두병헌’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이병헌은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관심에 “야구를 더 열심히 하게 되는 원동력”이라며 미소 지었다.

엠스플뉴스는 2021년 가장 주목해야 할 고교 특급 좌완 이병헌에게 1차 지명을 향한 각오와 설렘을 직접 들어봤다.

- 오른손잡이를 거부했던 어린이 이병헌, 고교 특급 좌완 이병헌이 되다 -


이병헌은 중학교 시절 타자와 투수를 병행했다. 투수로서 재능이 더 돋보인 이병헌은 고등학교 진학 뒤 투수의 길을 택했다(사진=이병헌 선수 제공)


직접 만나니 스포츠 고글 안경이 더 인상적입니다. ‘대투수’ 양현종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양현종 선배님처럼 훌륭한 투수가 된다면 제 고글 안경도 트레이드마크가 되지 않을까요(웃음). 어릴 때부터 시력이 안 좋았어요. 야구를 막 시작했을 때는 일반 안경을 썼는데 시야가 좁아지고 흔들려서 불편하더라고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고글 안경을 계속 끼고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이미 준비된 투수였네요(웃음). 야구는 어떻게 시작했습니까.

솔직히 저는 어릴 때 야구를 보지 않았고, 야구에 대한 관심도 크게 없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지인께서 캐치볼을 한번 해보자고 하셔서 처음 야구를 접했는데 너무 재밌더라고요. 캐치볼에 재미가 들려서 여기까지 왔네요(웃음).

야구 선수로 삶에 대해 부모님의 반대는 없었습니까.

부모님은 ‘네가 하고 싶으면 야구를 시작해도 된다’라며 전폭적으로 지원해주셨습니다. 5학년 때 야구부가 있는 초등학교(역삼초등학교)로 전학했어요. 학생선수의 삶을 이어가기로 하고 중학교(영동중학교) 진학도 결정했죠. 그간 야구가 재밌으니까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도 안 들었어요.

투수로 자리 잡은 계기도 궁금합니다.

중학교 때까지 투수와 타자를 병행했습니다. 그런데 타자로서 타격 실력은 정말 아니었어요(웃음). 프로 진출과 대학 진학을 위해선 투수에 집중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투수라는 보직 자체가 야구에서 주인공 같아 더 재밌었고, 타석에 들어갔을 때보다 마운드 위에 서 있을 때가 마음이 더 편안했어요.

좌완 투수라는 희소성도 한몫했겠습니다.

사실 부모님께서 왼손잡이로 태어난 저를 오른손잡이로 바꾸려고 노력하셨습니다.

어쩌면 우완 이병헌을 볼 수도 있었군요(웃음).

그런데 제가 오른손을 사용하는 게 불편해서 싫다고 거부했어요. 공교롭게도 야구를 시작할 때 아무거나 산 글러브가 왼손잡이용 글러브였죠(웃음). 결국, 왼손으로 계속 야구를 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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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편안한 투구 자세로 던져, '150'이라는 숫자에 얽매이지 않겠다." -


서울고 유정민 감독은 이병헌을 향해 “주위의 칭찬과 평가에도 거들먹거리지 않고 겸손하고 인성이 바른 선수다. 마운드 위에서 보여주는 구위와 침착함도 훌륭하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좌완 이병헌이 가장 주목받은 이유는 ‘150km/h’라는 숫자 때문입니다. 어릴 때부터 구속이 빠른 편이었습니까.

중학교 때도 구속이 빠르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고등학교 진학을 하면서도 꾸준하게 구속이 올라갔죠. 2020년 주말리그 공식 경기에서 나온 151km/h가 최고 구속 기록입니다. 경기 뒤 151km/h 구속이 나왔다고 들었는데 얼떨떨한 기분이었죠. 솔직히 구속에 대해 크게 신경 안 쓰고 있습니다. 숫자에 얽매이지 않고 제가 던질 수 있는 공만 던지고 싶어요.

투구 자세가 ‘스리쿼터’인데 팔 각도가 낮아졌단 얘기도 있습니다.

제가 초등학교와 중학교 때부터 투구 자세 지적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로 올라와선 투구 자세에 대해 거의 얘길 안 하세요. 가장 편안한 자세로 던지라고 하셔서 그렇게 던지는데 ‘스리쿼터’로 점점 바뀐 겁니다. 다른 투구 자세를 참고한 것도 아니고요. 가장 편안하게 공을 던지려고 하니까 나온 투구 자세죠. 팔 각도 얘기도 의식하지 않으려고요.

그만큼 학생선수 의사를 존중하는 서울고 야구부의 육성 시스템이 돋보이는 얘기인 듯합니다.

학교 소속이라서 빈말이 아니라 정말 우리 서울고는 훈련 여건과 육성 시스템 모두 야구부 명문다운 환경이라고 할 만합니다. 우리 학교가 아니었다면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또 유정민 감독님도 제가 서울고로 진학한 이유 가운데 하나입니다. 정말 인자하고 학생선수를 존중해주시는 좋은 감독님이십니다.

서울고는 선수 보호를 위해 투수들에게 일찍부터 변화구 구사를 무리하게 요구하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저도 지금까지 슬라이더 하나만 계속 구사했습니다. 이제 체인지업을 연습하고 싶은데 학교 선배이신 LA 다저스 소속 (최)현일이 형과 함께 훈련할 때 그립을 물어보기도 했고요. 투심 패스트볼과 커브 장착도 욕심이 나는데 체인지업 연습이 우선인 듯싶습니다.

- '두재석'과 '두병헌'이 함께하는 그림이 궁금해진다 -


이병헌(왼쪽)은 학교 1년 선배인 안재석(오른쪽)과 함께 두산 유니폼을 입는 장면을 기대한다(사진=엠스플뉴스)


투수로서 롤 모델은 누구입니까.

이미 많이 얘기했는데 두산 소속 함덕주 선배님입니다. 투구 자세와 스타일은 다소 다른데 선발과 불펜을 오가면서 활약하시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긴 이닝을 안정적으로 소화하시는 부분과 체인지업 장착 노하우를 배우고 싶어요.

만약 1차 지명 1순위로 선택을 받으면 두산 유니폼을 입고 함덕주 선수와 만나게 됩니다.

그렇게 된다면 얼마나 기쁠까요(웃음). 솔직히 마지막 1차 지명 기회라 욕심이 나는 건 사실입니다. 고2 때부터 1차 지명 후보로 제 이름이 나와 놀랬고 신기했어요. 처음엔 그런 주위의 관심이 부담감으로 느껴졌다면 이젠 야구를 열심히 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하는 듯싶습니다.

학교 1년 선배인 안재석 선수가 2021년 KBO 신인 1차 지명자로 두산에 입단한 것도 남다르게 느껴졌겠습니다.

(안)재석이 형이랑 또 친해서 더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차 지명이 어떤 느낌일지도 궁금하고요. 1차 지명자인 재석이 형한테 ‘두재석’이라고 불렀는데 형도 ‘어차피 너도 두산에 올 거 아니냐’라고 장난치더라고요(웃음). 만약 재석이 형과 같은 팀에서 뛰면 어떨지 가끔 상상도 합니다. 재석이 형의 수비 하나만큼은 믿고 있으니까 든든해요. 제가 흔들릴 때 재석이 형이 수비로 저를 도와줬으니까요.

두산 팬들도 벌써 ‘두병헌’이라는 별명을 붙이고 있습니다(웃음).

‘두병헌’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설레기도 하고요(웃음). 사실 프로에 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고 기분 좋은 일이잖아요. 어떤 자리든 프로 무대로 갈 수 있다면 만족합니다. 누군가에게 보여주려는 야구보단 제가 하고 싶은 야구에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미국행에 대한 얘기도 나오는데요. 메이저리그 진출에 관한 생각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아무래도 상반기 때 미국 상황을 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020년에도 코로나19로 변수가 많았잖아요. 메이저리그 경기를 보면서 저런 무대에 서는 상상도 해봅니다. 야구 선수들에겐 꿈의 무대니까요. 제가 저런 자리에 선다면 어떨까 고민하는 거죠.

" 배우 이병헌만큼 유명한 야구 선수 이병헌이 목표, 야구팬들 앞에서 얼른 공 던지고 싶다." -


이병헌은 한국을 대표하는 좌완으로 성장해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리길 소망했다(사진=이병헌 선수 제공)


이병헌 선수의 얘길 들을수록 야구를 정말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어렸을 때 저는 정신 사납고 집중 못 하는 아이였습니다. 사격이랑 태권도를 할 뻔했는데 어쩌다 보니 야구로 빠져든 거죠. 야구 덕분에 집중력이 좋아지면서 제 성격도 바뀌었습니다. 투수로서 1구 1구 집중해 던지면서 차분하게 생각을 비우는 법도 배웠고요.

야구를 계속하도록 뒷바라지해주신 부모님에게도 감사하겠습니다.

부모님에겐 무조건 감사하다는 말밖에 드릴 게 없습니다. 다른 가족들도 운동선수 생활을 하다가 다쳐서 관뒀는데 이제 저 혼자 남았거든요. 가족들 몫까지 제가 다해 꼭 성공하고 싶습니다. 항상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신 가족들에게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또 감사함을 전하고 싶은 친구가 있는데요.

어떤 친구입니까.

중학교 때 친구였던 (이)우진이와 (이)태승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지금 '고스트나인'이라는 아이돌그룹으로 연예인 생활을 하는 친구들이거든요. 기쁘거나 슬플 때나 항상 옆에서 축하해주고 위로해줘서 고마워요. 저도 잘 풀리고 친구들도 잘 풀려서 나중에 야구장에서 선수와 시구자로 만났으면 하는 꿈이 있습니다(웃음). 서로 열심히 응원하고 있어요.

이병헌 선수도 동명이인 배우 이병헌처럼 더 유명해지는 날이 오길 기대합니다.

포털 사이트에 이름을 검색할 때 프로필에 그분과 나란히 설 수 있도록 저도 야구 선수로서 이름이 유명해지고 싶습니다. 꿈을 크게 가지고 싶어요(웃음).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된 다음 많은 야구팬 앞에서 제가 멋진 공을 던지고 싶습니다.

2021년 또 다른 스타 탄생을 기대하는 야구팬들에게 어떤 이병헌을 보여주고 싶습니까.

야구팬들의 관심에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응원해주시는 만큼 1년 전보다 더 발전한 야구 선수 이병헌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또 중요한 한 해인 만큼 더 운동에만 전념하는 이병헌이 되겠습니다. 2021년을 건강하고 멋있게 잘 보낸 다음 멋진 무대에서 꼭 팬들과 인사를 나눴으면 합니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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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49)을 포함한 1군 외국인 코칭스태프가 11일 입국한다.
한화 홍보팀 관계자는 10일 “수베로 감독, 대럴 케네디 수석코치, 호세 로사도 투수코치가 11일 오후에 입국한다. 수베로 감독은 가족과 함께 동반 입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0시즌을 10위로 마친 한화는 2021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팀 개편을 예고했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외국인감독을 선임하며 1군 코칭스태프 주요 보직까지 외국인코치들을 영입했다. 육성 기조에 맞춰 메이저리그에서도 선수 기량 향상에 특화된 코치들을 데려왔다. 원년 이래 1군 감독, 수석코치, 투수코치, 타격코치가 모두 외국인으로 구성된 건 2021시즌 한화가 처음이다.

파격적인 행보에는 박찬혁 신임대표이사와 정민철 단장의 방향 설정이 있었다. 두 수장은 ‘판을 새롭게 만든다’는 일치된 의견 아래 대대적인 시스템 개편을 꾀했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뿌리가 튼튼한 팀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메이저리그식 선수 육성을 선택했고, 이는 곧 파격적인 코칭스태프 선임으로 이어졌다. 11일 입국하는 수베로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의 본격적인 한화 리빌딩 상륙 작전이 시작되는 것이다.

3명의 코칭스태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2주간의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자가격리 기간에도 선수들에 대한 분석은 계속된다. 완벽한 사전 준비를 통해 2월 스프링캠프에 임한다는 목표다.

한화는 경남 거제에서 2021시즌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당초 연고지인 대전에서 캠프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조금이라도 더 따뜻한 환경을 찾기 위해 오랜 공을 들여 거제 하청스포츠타운 야구장 대여에 성공했다.

새 시즌을 위한 코칭스태프, 스프링캠프 환경은 완벽하게 갖춰졌다. 이제 남은 건 리빌딩을 이끄는 외국인코칭스태프 4인의 행보다. 11일부터 시작되는 이들의 한화 리빌딩 상륙작전은 과연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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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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